즐거움
자장면집
환상무빙
2007. 5. 20. 17:06

동서울 터미널 옆에 있는 작은 중국집이다.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아마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쯤일 듯)
동섭이와 승민이 그리고 나 셋이서 같이 갔었던게 나로서는 처음이었지 싶다.
먹성 좋은 고향친구들이라 셋이서
자장면 셋이랑 탕수육 大자 같은 中자를 후딱 헤치웠다.
그 때 맛있게 먹은 기억 덕분인지 군생활 중에 휴가나왔을 때도 허기를 채우러 갔었고
요즘도 고향집에 내려갈 때면 간혹 들리곤 하는 식당이다.
맛도 맛이지만 나름데로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사실 주변에 마땅히 갈 만한 식당도 없기 때문에
그 곳으로 발걸음이 향하는게 아닐까 싶다.
위 사진은 아마 2년전쯤에 찍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허락없이 몰래 사진 찍어서 두분께 죄송하지만
다른 의도는 없고 다만 다정하게 자장면 드시는 모습과
서로에게 한 젓가락씩 양보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찍었던 것 뿐이다.
두 분 모두 말씀은 별로 없었다. 아마 필요없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