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움직여 사는 사람은 쓰임새가 헤픈 반면에,
돈을 움직여 사는 사람은 쓰임새가 여물다고 합니다.
그러나 헤프다는 사실 속에는 헤플 수 밖에 없는
대단히 중요한 까닭이 있습니다.
첫째 노동에 대한 신뢰입니다.
일해서 벌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인간 관계입니다.
노동은 대개 여럿이 함께 하는 것이어서
인간관계가 끈끈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일하고 더불어 써야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몸 움직여 사는 사람이 헤프다는 것은
이를테면 구두가 발보다 조금 크다는
합리적인 필요 그 자체일 뿐
결코 인격적 결함이라 할 수 없습니다.
헤프다는 것은 스스로의 역량을 신뢰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당연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오히려 지극히 인간적인 품성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 처음처럼(신영복, 랜덤하우스) p.137 -


가수 김장훈씨가 지난 9년동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했을 때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이 5000만원짜리 전세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언뜻 이해하기 힘들었다.
가수 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데
버는 족족 기부해버리면
나중에 뭐먹고 살려고 그러는지 걱정 아닌 걱정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찾았다.
"일해서 벌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김장훈씨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 생각났다.
"...가수를 하다 수명이 끝나면 포장마차를 해서
먹고 살면 된다는 각오를 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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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짝 찾기

방법 2007. 4. 2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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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를 대상으로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위는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까 봐'였다고 한다.

컴퓨터 알고리즘을 배운 사람이라면 이 문제 혹은 고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를 피하면서 평균 이상의 짝을 고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지금부터 남자(여자)를 10명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치자.
첫번째 사람부터 다섯번째 사람을 만날때까지는 그냥 맛만 보고 헤어진다.
여섯번째부터가 중요한데
만약 앞서서 만난 사람보다 괜찮다는 생각이 들면 그냥 결혼한다.

문제점이 없진 않다.
맛만 보고 헤어진 사람중에 1등이 있었다면?
그래도 2등을 고를 수 있다.
2등도 앞서서 헤어졌다면?
3등을 고를 수 있다.
이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중간 이상인 사람을 만났다는 것에 만족하자.


- 『컴퓨터 알고리즘(이인복 교수)』강의 내용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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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의 노력

노력 2007. 4. 2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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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는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선천적으로 좀 타고 나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연주자는 노력한만큼 자신의 능력을 갖는다.
연습, 연습, 연습 ... 그리고 또 연습..

이승엽 선수의 모자창에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게
카메라에 찍혀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노력하는 것도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게 아닐까'하고...

TV에서 피아노 연주자, 바이올린 연주자, 가야금 연주자 .... 수많은 연주자들을 볼 때면
저런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노력'이라는 유전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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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정우~

감사의 글 2007. 4. 26. 23:11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주말동안 내 뱃속을 책임질 식량을 사러 G*마트에 갔다.
나름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양념소불고기, 된장찌게 해 먹을 식재료, 아이스크림, 초코우유 등등...........................
한 가득 들고 기쁜 마음으로 집에 왔다.

일단 된장찌게부터 해먹었다.
사진이라도 찍어둘 껄 ㅋㅋ
다른 사람 블로그에 가 보니까 지가 먹은거 사진 찍어서 올려뒀던데 ㅋㅋ

음...소고기는 저녁에도 먹고 내일에도 먹을려고 아껴두었다.
정우가 저녁 때 왔다.
코가 천리밖의 냄새를 맡는구나~
뭐...고기고 뭐고 다 먹고 없다. 주말에 어쩌지..

아무튼 티스토리 초대권으로 밥값은 했다고 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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